오 인우(기석)는 하이쿠와 하이쿠산문을 중심으로 일상의 감각과 몸의 기억을 기록하는 작가이다. 연극 무대에서 출발해 인도무용과 목수의 시간을 지나며, 몸으로 익힌 호흡과 노동의 리듬을 시의 언어로 옮겨왔다. 그의 하이쿠는 물소리, 밥 냄새, 기침과 숨결처럼 사소하고 구체적인 순간들을 통해 삶의 깊이와 온기를 드러낸다. 감각을 통해 세계를 이해하고, 침묵 속에서 의미를 길어 올리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일상의 미세한 떨림과 존재의 결을 탐구한다. 현재는 하이쿠와 산문을 넘나들며 살아낸 시간을 기록하고, 몸과 언어가 만나는 지점을 꾸준히 사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