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고전문학을 전공했으며 한국과 일본의 미학적 전통을 넘나들며 시의 기원과 아름다움의 원형을 탐구해 온 미학자이다. 연구의 발걸음은 학자의 서재에 머무르지 않고 정형시의 숲을 거닐며 시조와 와카, 하이쿠에 스민 미의식을 찾아 나섰다. 현재 부산가톨릭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연구위원으로 재직중이며 한국하이쿠연맹 사무총장과 부산문인협회 외국문학평론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동아시아 시학의 오래된 울림을 오늘의 언어로 새롭게 해석하고 있다. 차이와 수용, 대립과 공존이 교차하는 시조의 경계에서 문학을 관통하는 심미적 원형을 길어 올리고, 그 길 위에서 시조 예술의 현대적 복원과 서사적 확장의 가능성을 모색해 왔다. 주요 저서는 『藤原定家의 詩学 : 余情과 妖艶의 서정시인, 有心을 꿈꾸다』(2016), 『시조번역과 르네상스』(2023), 『韓国現代時調四歌仙集』(2025) 등이 있으며, 『동짓달 기나긴 밤을 : 古時調 100選』(2016), 『탄생100주년기념 박
목월 시 100선』(2016), 『둘의 가락』(2019), 『들풀의 아침』(2019), 『시조에서 하이쿠까지』(2020) 등 17권의 번역서를 통해 전통과 현대 한국과 일본을 잇는 문학적 다리를 놓아왔다. 오늘도 시조의 강 위에 다리를 놓으며 저편에 빛나는 새로운 미의 가능성을 발견하기 위해 창작과 비평을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