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긴 여운, 한국하이쿠를 <섬노루귀>에 담아보자!!!
시간의 흐름은 멈추지 않습니다.
또한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회색빛으로 가득채워진 도시에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사이,
시간의 흐름은 오묘한 계절의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 변화 속에서 우리는 기쁨에 웃고, 슬픔에 울기도 합니다.
누군가에 감사하고, 또 그 누군가를 미워하기도 합니다.
꽃을 피워 열매를 맺고, 뜨거운 햇살에 곡식을 살찌우며,
가을은 잎을 화려하게 물들이고 어느새 하얀 겨울을 맞이합니다.
우리의 일상은 이러한 자연을 벗어나서 결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잠시 자연을 벗 삼아 귀를 열고 눈을 열고 마음을 열어봅시다.
볼을 스치는 바람을 느껴 봅시다.
창을 두드리는 달과 별의 빛을 들어 봅시다.
거리에 서있는 가로수와 인사를 나눠 봅시다.
한 줌의 흙 속에도 큰 세상이 있음에 감사한 마을을 가져 봅시다.
꽃집을 스쳐 지날 때 반겨주는 화초에게 미소를 보내 봅시다.
헤아릴 수 없는 자연의 선물을 담아봅시다.
한국하이쿠라는 질그릇에 한국의 멋과 얼을 담아봅시다.
한국하이쿠는 아름다운 한글로 짓는 우리의 문학인 것입니다.
한국하이쿠공식작품집 <섬노루귀> 창간호에
우리 삶의 가치를 한껏 담아내어 세상과 소통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오늘은 한국하이쿠공식작품집<섬노루귀>창간호 작품제출 마감일입니다.
모든 분이 꼭 참여해 주시길 바랍니다. 우리에겐 '다음'보다는 지금 이 순간의 가치가 더 소중하다는 것을 잊지 맙시다.
한국하이쿠연맹 사무처장
문학박사 김수성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