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앞 도로변에 장미가 피었습니다.
지나는 사람들마다 한 번쯤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거나 향기를 맡아봅니다.
저는 사진을 찍을 용기도,
향기를 가까이 맡을 용기도 없지만
대신 시를 쓰고
작게 소리 내어 읽어봅니다.
굽은 줄기 끝에서
꽃봉오리가 천천히 피어나듯,
사람의 마음도 그렇게
자기 몫의 시간을 지나
조용히 피어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허리 굽은 땅
향기에 머무는 숨
장미의 그늘
허리 굽은 땅 위에도 장미는 조용히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현장 앞 도로변에 장미가 피었습니다.
지나는 사람들마다 한 번쯤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거나 향기를 맡아봅니다.
저는 사진을 찍을 용기도,
향기를 가까이 맡을 용기도 없지만
대신 시를 쓰고
작게 소리 내어 읽어봅니다.
굽은 줄기 끝에서
꽃봉오리가 천천히 피어나듯,
사람의 마음도 그렇게
자기 몫의 시간을 지나
조용히 피어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허리 굽은 땅
향기에 머무는 숨
장미의 그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