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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Haiku Poets & Guest Po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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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ck, tic, click, chitin plates rustle below
in darkest cold, too far from the glow.
One by one, they drift in line
a scarlet queue, all spined and fine.
A taint of warmth now begins to glide
a sluggish shift in deepest tide.
Faintly felt in limb and core,
no amphipod has known such heat before.
The living filament now becomes unchained
the pressure hums, but not the same:
for change has come, they know, they know
even at 8,000 meters low.
Deep in trench mounting fear goes afire,
And fshh, wshhh, the strand goes haywire.
A thousand eyes, no light to see,
yet every feeler whispers flee!
https://www.consilience-journal.com/issue-25-stirrings-in-the-hadal-deep
딸깍, 틱, 딸깍—아래에서 키틴 껍질이 바스락댄다
빛의 기척조차 닿지 않는, 가장 어둡고 차가운 곳.
하나씩, 하나씩 줄지어 떠가며
가시 돋친 선홍빛 행렬, 가늘고 선명하다.
이제 한 줄기 미지근한 기운이 스며 흐르고
심연의 물결이 둔중하게 뒤척인다.
팔다리 끝과 몸속 깊이 희미하게 번지는 감각—
어느 단각류도 이런 열을 알지 못했다.
살아 있는 실가닥은 이제 속박을 풀고
수압은 낮게 웅웅거리지만, 그 울림은 전과 다르다.
변화가 왔다—그들은 안다, 안다,
수심 8천 미터 아래에서도.
해구 깊은 곳, 치솟는 두려움에 불이 붙고,
푸슈우, 쉬이익—그 가닥이 걷잡을 수 없이 날뛴다.
천 개의 눈, 바라볼 빛 하나 없건만
모든 더듬이가 속삭인다—달아나!
번역: 안수현/An Soohyunカチ、チッ、カチ――下でキチンの殻がかさめく
光の気配さえ届かぬ、凍える闇の底。
一匹、また一匹と列をなして漂う
棘をまとった緋色の行列、細く鮮やかに。
いま、かすかな温もりがにじみ流れ
深い潮が重たく、ゆるやかに揺らぎはじめる。
脚の先に、身体の奥に、かすかに伝わるその気配――
どの端脚類も、こんな熱を知らなかった。
生きた一本の糸は、いま束縛を解かれ
水圧は低く唸る――けれど、その響きはもう同じではない。
変化が来た――彼らは知っている、知っている、
水深八千メートルの底でさえ。
海溝の奥深く、募る恐れに火がつき、
フシュッ、ウシュウッ――その糸は狂ったように暴れだす。
千の目に、見るべき光はない。
それでも、すべての触角が囁く――逃げろ!
訳:金秀聲/Kim Sus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