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쿠의 담당자
하이카이(俳諧)는 귀족・교양인・무사・고관・부유한 상인(豪商)・교양을 갖춘 기생(芸妓)등을 중심으로 창작되었다. 에도시대 말기(19세기)가 되자 서민들에게도 하이카이를 투구(投句)할 자격을 부여하여 고득점을 얻은 사람에게 경품을 주는 행사가 큰 인기를 끌게 되자 일반 서민들도 즐기게 되었다. 대표적인 여성 작가로는 바쇼(芭蕉)의 제자였던 노자와 우초(野沢羽紅)・시바 소노메(斯波園女), 12세부터 하이카이를 배웠다고 하는 가가노 지요조(加賀千代女) 등의 예가 있다. 오늘날 여전히 하이쿠(俳句)의 작가와 독자가 동일하다고 할 정도로 많다고 하지만, 최근 TV에서 방영하는 하이쿠 프로그램을 보면 서구 문화의 영향인지 하이쿠를 창작하지 않고 감상에만 그치는 경우도 보인다.
한국하이쿠연맹 사무총장
문학박사 안수현